전주 완산구 고향역 객사본점에서 투박한 구이가 맛을 낸다.

늦여름 더위가 조금 가라앉은 평일 저녁, 전주 객사 쪽에서 친구와 만나 한참 걷다가 슬슬 저녁 메뉴를 정했습니다. 카페에서 먼저 쉬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점심을 일찍 먹은 날이라 둘 다 고기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그렇게 전주천동로에 있는 고향역 객사본점으로 향했습니다. 이름에 객사본점이 붙어 있어 약속 장소를 공유할 때도 지점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1층에 도착해 자리를 잡으니 밖에서 계속 움직였던 다리부터 잠시 쉬게 됩니다. 음식이 앞에 놓인 뒤에는 처음부터 빠르게 먹기보다 친구와 한 주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서 천천히 젓가락을 움직였습니다. 배가 꽤 고팠는데도 막상 몇 점을 먹으니 급했던 마음이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괜히 첫 주문부터 욕심을 내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상보다 식사가 길어졌지만 객사에서 따로 다음 약속을 잡아두지 않아 여유롭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전주 시내에서 육류 메뉴로 저녁을 먹고 전주천 주변까지 걸어보고 싶었던 이날에는 식사와 산책을 한 흐름으로 묶기 수월했습니다.

 

 

 

 

1. 전주천동로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고향역 객사본점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64-3 1층에 자리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상호만 기억하기보다 전주천동로 264-3이라는 주소와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바라보지 않고 주변 건물 번호를 같이 살피며 움직였습니다. 거의 다 왔다는 안내가 들리자 괜히 지나쳤다가 돌아오지 말자 싶어 걸음도 조금 느려졌습니다. 객사 일대에서 이동한다면 출발 위치에 따라 도보 동선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차량을 이용할 때는 주차 여건이 방문 시간과 주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할 주차 공간과 식당까지의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친구와 따로 출발한다면 고향역이라는 이름만 보내기보다 객사본점과 정확한 주소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처음에는 약속 시각에 맞춰 도착하면 충분하겠다 싶었지만 몇 분 먼저 움직이니 마지막 위치를 확인할 때 마음이 급하지 않았습니다.

 

 

2. 앉자마자 휴대전화를 치웠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손이 자주 움직이지 않는 쪽으로 먼저 옮겼습니다. 고기 식사를 할 때는 처음에 넉넉해 보이는 테이블도 접시와 식기가 놓이면 사용하는 범위가 금세 달라집니다. 친구가 휴대전화를 앞에 놓는 모습을 보고 저도 잠깐 따라 둘까 했지만 괜히 식사 내내 알림을 확인하지 말자 싶어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에는 객사에서 어디를 다녀왔는지 이야기하면서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예상과 달리 저녁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었습니다. 필요한 접시만 가까이에 두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떨어뜨려 놓으니 식사를 시작한 뒤 손의 움직임도 단순했습니다. 친구와 마주 앉아 먹는 속도가 다를 때도 굳이 한쪽에 맞추지 않고 각자의 호흡대로 이어갔습니다. 중간에 이야기가 길어지면 젓가락을 내려놓고 끝까지 듣기도 했습니다. 식탁을 미리 정리해둔 작은 행동 덕분에 음식이 놓인 뒤에는 자리보다 대화에 신경을 더 쓸 수 있었습니다.

 

 

3. 첫 점 먹고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음식이 나오면 빠르게 먹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첫 점을 먹은 뒤에는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기보다 잠깐 맛을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속도가 낮아졌습니다. 친구도 비슷했는지 몇 번 젓가락을 움직인 뒤부터는 먹는 시간보다 이야기하는 간격이 길어졌습니다. 혼자 괜히 허기만 생각하고 서두를 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반에는 고기 자체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곁들이는 방법을 달리하면서 한 점씩 이어갔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지금 먹을 양을 살피며 천천히 진행하니 포만감도 확인하기 수월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저녁 시간이 늘어진다고 해서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객사에서 한참 걸은 뒤라 앉아서 쉬며 먹는 호흡이 몸에 잘 맞았습니다. 일행마다 식사량이 다르다면 처음부터 많은 양을 정하기보다 어느 정도 먹어본 뒤 추가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도 부담이 적습니다. 몇 번 젓가락을 내려놓는 시간이 생기니 대화와 식사가 번갈아 이어져 저녁이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4. 물잔을 들고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식사가 중반을 지나면서 물을 한 잔 마시고 잠시 손을 쉬었습니다. 밖에서 오래 걸었던 탓인지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등을 기대니 다리가 제법 피곤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후 바로 카페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잠시 쉬고 나니 괜히 다음 장소부터 찾지 않아도 되겠다는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친구와 물을 마시면서 남은 저녁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했고 결국 가까운 곳을 조금 걷기로 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이런 짧은 휴식 덕분에 실제 포만감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계속 먹을 때는 더 들어갈 것 같았는데 손을 쉬니 충분하다는 신호가 느껴졌습니다. 휴대전화를 멀리 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알림을 확인하는 대신 친구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다시 젓가락을 들게 됩니다. 식사 중간에 물 한 잔 마시는 몇 분이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이날은 전체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빨리 먹고 다음 장소로 옮기는 것보다 자리에 머무는 시간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5. 나오자 전주천 쪽으로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실내로 들어가기보다 전주천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객사 주변 카페부터 찾아볼 생각이었는데 배가 부르니 괜히 다시 의자에 앉기보다 조금 움직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전주천 주변을 짧게 걷다가 대화를 더 이어가고 싶다면 객사 일대 카페로 돌아와 차 한 잔을 마시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한 날에는 전주한옥마을이나 경기전 방향으로 이동해 저녁 산책을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더 걸을 마음이 있다면 남천교 쪽을 다음 지점으로 잡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다만 식사 후 여러 장소를 한꺼번에 넣기보다 그날 체력에 따라 한두 곳만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한옥마을까지 갈까 했지만 걷다 보니 전주천 주변에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을 이용했다면 주차한 위치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돌아갈 동선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뒤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객사에서 보낸 저녁이 급하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6. 다음 약속 없이 시간을 비웠습니다

객사에서 고기 식사와 산책을 함께 계획한다면 저녁 시간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이날 식사 후 정해둔 약속이 없었는데 대화가 길어지고 전주천까지 걷게 되면서 괜히 시간을 비워두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고향역 객사본점을 처음 찾는다면 전주천동로 264-3과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기억해두면 수월합니다. 여러 사람이 각자 이동할 경우에는 객사본점이라는 지점명도 같이 공유하는 편이 좋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방문 전에 주차할 곳과 식당까지 걸어갈 경로를 확인하고, 식사 후 산책할 경우 돌아오는 거리까지 고려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주문량은 처음 허기만 기준으로 크게 정하기보다 어느 정도 먹고 포만감을 확인한 뒤 조절하는 방법이 부담을 줄입니다. 객사와 전주천 주변을 걸을 계획이라면 편한 신발도 챙길 만합니다. 처음부터 이동과 식사를 한 일정으로 생각하면 자리에 앉은 뒤 다음 시간을 계속 확인하지 않고 함께 온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고향역 객사본점에서 보낸 저녁은 객사에서 한참 걸은 뒤 자리에 앉아 식사 속도를 천천히 낮췄던 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를 따라 목적지를 찾았을 때는 허기가 커서 금방 먹고 나올 줄 알았지만 몇 점을 먹은 뒤부터는 친구와 나누는 이야기가 더 길어졌습니다. 중간에 물잔을 들고 잠시 쉬면서 실제 배 상태를 확인하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조절됐습니다. 예상보다 오래 머물렀는데 괜히 다음 일정을 빠듯하게 잡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객사에서 친구나 지인과 육류 메뉴로 저녁을 먹는다면 식사 뒤 전주천 산책까지 고려해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방식이 어울립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저 역시 객사 주변을 먼저 둘러본 뒤 천천히 식사하고 걷는 순서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식사 후에는 전주천을 따라 짧게 걸어도 되고 여유가 남는다면 한옥마을 방향으로 이어가도 좋습니다. 든든한 한 끼와 오래 미뤄둔 대화를 함께 챙기고 싶은 저녁에 기억해둘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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